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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의 삶쓰기
우리는 여전히 늦잠을 잤다. 여전히 6시간이라는 시차를 극복하기 어려웠고, 그 극복하기 어려운 시차를 굳이 극복해야 하나 싶었다. 그냥 우리의 시간대로 살기로했다. 이곳에서 그 누구도 출근하라고 보채지 않았고, 우리에게 얼른 학교로 와서 팀 미팅에 참석하라고 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시차대로 살기로 하였다. 누구도 우리에게 뭐라 하지 않는 이상,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 하루가 그렇게 비난받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느지막이 일어나서 오늘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나는 남편에게 몽마르트르를 가보자고 하였다. 내가 10년 전 파리 여행을 와서 유일하기 못 가본 곳이 몽마르트르라고 이야기하였다. 남편은 내게 왜 몽마르트르를 못 가보았냐고 물어봤다. 그 당시에 배낭여행을 할 당시에..
노트르담 성당은 지난봄 대화재를 겪었다. 인터넷으로 확인해 본 결과 노트르담 성당은 폐쇄되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남편과 노트르담이 있는 시테 섬에는 가보고 싶었다. 그저 세느강변으로 따라 걸으며 노트르담 성당과 가까워지는 느낌을 함께하고 싶었다. 여행이 시작된 넷째 날에도 우리는 어김없이 늦잠을 잤다. 알람시계는 8시 50분에 맞춰져 있었지만, 우리는 동시에 그 알람을 무시하고 좀 더 잠을 청하였다. 도저히 피곤하여 조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얼마간을 더 잤을까? 눈을 떠보니, 11시였다. 어차피 일찍 일어난 뒤 일찍 피곤해져서 일찍 호텔에 들어오는 거나, 늦게 일어난 뒤늦게 피곤해져서 늦게 호텔에 들어오는 거나, 둘 다 똑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더 이상 늦잠을 자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