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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의 삶쓰기
꽤 오랜시간을 고민을 해보다, 나는 드디어 대학원 생활을 잠시만? 아니 영원히?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지난 3년 반이란 시간동안 나는 나를 벼랑끝까지 몰아붙이며, 이 생활을 지속하려 했다. 첫번째 지도교수는 인종차별주의자였다. 겉으로는 세상 정의로운 척 했지만, 매번 내 영어 실력을 지적하고, 나의 연구들을 비꼬았고, 그래서 나는 두번째 지도교수를 바꾸게 되었다. 두번째 지도교수의 수업을 들었을 때, 그녀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보였다. 사람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고, 연구에 대한 열정도 있어보였다. 나는 그녀와 일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나의 지도교수를 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녀는 흔쾌히 지도교수가 되어주겠다고 하였다. 연구주제를 조금은 변경해야하는 것이었지만 ..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미국에서 산 날을 합쳐 보면 석사 1년 반, 박사 3년 반 도합 5년이다. 나는 20대의 절반을 미국에서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영어는 내게 어렵다. 영어로 글 쓰고, 영어로 읽고, 말하고, 듣는 것은 내가 아직도 얼마나 갈길이 먼지를 매일매일 확인하는 작업이다. 고등학교 이후로 제대로 영어를 체계적으로 문법부터 단어까지 공부해본 적이 거의 없다. 영어 선생님이 외우라고해서 외우고, 시험에 나온다니 문제를 풀어 맞추고, 지문을 빨리 읽는 법만 배웠지 제대로 읽은 뒤 나의 영어 글쓰기에 적용해보는 법은 배우지 못하였다. 그래서 새해에는 아리송한 영어문법을 제대로 익히고, 실수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유창함과 정확함이 같이 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5년 차, 유창함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정확함은 항상..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오래간만에 욕실 청소를 했다. 클로락스를 이용하여 세면대를 닦고, 세면대를 닦은 뒤 화장실 청소용 수세미로 욕실을 조금 있는 팔근육을 이용하여 박박 문질렀다. '깨끗해져라'라는 주문을 외우며, 잡생각은 던져놓고, 지금의 청소에만 집중하였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다 보면 어느 사이 우리의 욕실을 여느 호텔 화장실 부럽지 않을 만큼 깨끗해져 있다.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고는 남편은 내게 "너무 깨끗해서 망가뜨리지 않게 화장실을 조금만 써야겠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욕실 청소를 하며, 이 과정이 박사 생활과 닮기도 다르기도 하다는 것을 느꼈다. 공통점은 최대한 미룬다는 것이다. 욕실청소는 그리 유쾌한 종류의 청소는 아니다. 클로락스를 쓰기 때문에 청소를 하고 나면 머리가 띵하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