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대학원지도교수
- 영어라이팅공부방법
- 집사의하루
- 집사라이프
- 대학원
- 박사유학
- 브런치시작하기
- 메르시북카페
- 박사관두기
- 브런치글쓰기
- 몽마르뜨후기
- 영어라이팅잘하기
- 영어라이팅공부
- 유학생활
- 파리파업
- 박사
- 파리맛집
- 파리
- 파리메르시
- 인스타그램삭제
- 박사생활
- 영어논문쓰기
- 브런치조회수
- 몽마르뜨르콩슐라
- 미국박사
- 미국대학원
- 영어공부
- 파리르콩슐라
- 파리여행
- 미국유학
- Today
- Total
목록박사유학 (5)
헤일리의 삶쓰기
주말에도 연구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으나, 역시나 쉽사리 연구가 진척되지는 않는다. 할 일이 산더미이니, 주말도 반납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그를 실행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내게는 공부를 할 유인동기들이 필요하다. 그중에 가장 큰 유인동기는 노래이다. 노래를 듣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무슨 노래를 들을까 고민을 열심히 한다. 오늘 하루 나와 함께 할 노동요를 심혈을 기울여서 선택한다. 주말에 고른 나의 노동요는 백스트리트 보이즈 BSB의 베스트 앨범이다. 중학교 시절 용돈을 모으고 모아 두장의 시디가 들어있는 이 앨범을 사기 위해 시내에 있는 여러 음반집을 찾아다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는 중학교 때도 공부를..
학회가 다가왔다는 핑계로 인해, 일주일간이나 블로그에 들리지 못했다. 차마 블로그를 방문하여 글을 쓸 여유를 만들어내기가 힘들었다. 마음의 여유가 나를 놓아주지 않았기에, 나는 만들었던 포스터를 고치는 데에 집중했다. 읽었던 포스터를 읽고 또 읽으면서, 포스터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하는 질문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학회야 말로 나를 보여주는 쇼케이스이기 때문에, 나는 이 쇼케이스를 훌륭하게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내게 말해주었다. 학회 포스터 발표 후기는 다른 포스트에서 쓰고, 오늘은 학회에서 네트워킹하는 것이 내성적이 성격인 내게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어린 시절 나는 내가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보니, 외향적인 척을 하는 ..
내일이면 우리 학교는 개강을 한다. 채점을 마치고, 교수님께 성적 제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강이란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이야기가 체감된다. 지난 2주일 정도? 1주일 남짓, 나와 남편은 조금 느린 속도의 페이스로 할 일을 했다. 학기 중이라면 미팅준비와 콘퍼런스 콜 준비로 일주일이 빈 공간 없이 꽉 채워졌었다면, 지난 1주일은 아침에 일어나 함께 커피한잔 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미드를 정주행 할 마음의 여유 정도는 품어가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1월의 첫째 주가 지나고, 월요일이 돌아오고, 개강이 돌아왔다. 벌써 이 학교에서 맞는 8학기째이다. 시간으로 보면 대학교 4학년 막 학기 정도가 될 거 같다. 대학교 4학년 막 학기 때 나는 정말 바빴던 것..
미국에서 산 날을 합쳐 보면 석사 1년 반, 박사 3년 반 도합 5년이다. 나는 20대의 절반을 미국에서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영어는 내게 어렵다. 영어로 글 쓰고, 영어로 읽고, 말하고, 듣는 것은 내가 아직도 얼마나 갈길이 먼지를 매일매일 확인하는 작업이다. 고등학교 이후로 제대로 영어를 체계적으로 문법부터 단어까지 공부해본 적이 거의 없다. 영어 선생님이 외우라고해서 외우고, 시험에 나온다니 문제를 풀어 맞추고, 지문을 빨리 읽는 법만 배웠지 제대로 읽은 뒤 나의 영어 글쓰기에 적용해보는 법은 배우지 못하였다. 그래서 새해에는 아리송한 영어문법을 제대로 익히고, 실수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유창함과 정확함이 같이 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5년 차, 유창함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정확함은 항상..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더 늦기 전에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3년하고도 반이란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흘려보낸 나의 미국 생활들을 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안타까워만 할 수는 없는 법. 늦기 전에 실천이라는 것을 해보고자 한다. 아마도 이 곳에 나는 나의 박사이야기, 영어공부이야기, 여행 이야기,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적을까 싶다. 박사를 얼른 끝 맞춰야하며, 영어는 얼른 마스터해야 하며, 여행은 내가 갖고 있는 생생한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기록해야 하며, 삶은 내가 자각하지 못한 행복이 떠나가기 전에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두서없고, 짜임새 없는 글쓰기라도, 글쓰기는 곧 삶 쓰기라는 나의 철학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부합하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