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영어라이팅공부
- 미국대학원
- 파리맛집
- 집사라이프
- 영어라이팅잘하기
- 대학원지도교수
- 브런치조회수
- 파리르콩슐라
- 몽마르뜨르콩슐라
- 박사생활
- 브런치글쓰기
- 파리파업
- 미국유학
- 미국박사
- 몽마르뜨후기
- 메르시북카페
- 유학생활
- 박사유학
- 파리
- 박사
- 박사관두기
- 영어논문쓰기
- 파리메르시
- 영어라이팅공부방법
- 집사의하루
- 인스타그램삭제
- 영어공부
- 브런치시작하기
- 대학원
- 파리여행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29)
헤일리의 삶쓰기
학회가 다가왔다는 핑계로 인해, 일주일간이나 블로그에 들리지 못했다. 차마 블로그를 방문하여 글을 쓸 여유를 만들어내기가 힘들었다. 마음의 여유가 나를 놓아주지 않았기에, 나는 만들었던 포스터를 고치는 데에 집중했다. 읽었던 포스터를 읽고 또 읽으면서, 포스터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하는 질문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학회야 말로 나를 보여주는 쇼케이스이기 때문에, 나는 이 쇼케이스를 훌륭하게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내게 말해주었다. 학회 포스터 발표 후기는 다른 포스트에서 쓰고, 오늘은 학회에서 네트워킹하는 것이 내성적이 성격인 내게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어린 시절 나는 내가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보니, 외향적인 척을 하는 ..
연말 때 저렴한 가격으로 the new yorker를 구독했다 ( 문제는 구독 시 주는 에코백이 trigger 였다는 것이었다.). new york times나 the economist의 경우 딱딱한 글들과 정치 경제 문제가 대부분이라, 내 관심을 끌지 못했는데, 칼럼이 주를 이루는 the new yorker의 경우에는 기사를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한 편의 소설 혹은 수필을 읽는 느낌이 있다. 그만큼 비유적 표현이 많이 쓰여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영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이런 비유적 표현이 가득한 글을 읽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the new yorker을 읽으면 영어공부 중에 있다. 따로 영어공부를 할 시간을 내는게 쉽지 않기에,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기사를 읽고 해석하면서,..
내일이면 우리 학교는 개강을 한다. 채점을 마치고, 교수님께 성적 제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강이란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이야기가 체감된다. 지난 2주일 정도? 1주일 남짓, 나와 남편은 조금 느린 속도의 페이스로 할 일을 했다. 학기 중이라면 미팅준비와 콘퍼런스 콜 준비로 일주일이 빈 공간 없이 꽉 채워졌었다면, 지난 1주일은 아침에 일어나 함께 커피한잔 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미드를 정주행 할 마음의 여유 정도는 품어가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1월의 첫째 주가 지나고, 월요일이 돌아오고, 개강이 돌아왔다. 벌써 이 학교에서 맞는 8학기째이다. 시간으로 보면 대학교 4학년 막 학기 정도가 될 거 같다. 대학교 4학년 막 학기 때 나는 정말 바빴던 것..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영어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전치사이다. 묘한 어감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영어 전치사이고, 우리나라 언어 없는 품사이다 보니 영어를 쓰면 쓸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유튜브 지후 영어 tv를 보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추가해보자면 영어공부를 위해 수없이 많은 영어 공부 유튜브를 찾아보았고, 미국에 살면서 가장 도움되는 유뷰버를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였다. 한국인의 관점으로 한국에서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육까지 다 받은 입장에서 가장 논리적으로 이해되면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유튜버를 찾는 데에 중점을 두었는데, 지후 영어 tv가 내가 원했던 부분을 가장 잘 짚어주었다. 기본적인 영어문법부터 고급까지 모든..
노트르담 성당은 지난봄 대화재를 겪었다. 인터넷으로 확인해 본 결과 노트르담 성당은 폐쇄되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남편과 노트르담이 있는 시테 섬에는 가보고 싶었다. 그저 세느강변으로 따라 걸으며 노트르담 성당과 가까워지는 느낌을 함께하고 싶었다. 여행이 시작된 넷째 날에도 우리는 어김없이 늦잠을 잤다. 알람시계는 8시 50분에 맞춰져 있었지만, 우리는 동시에 그 알람을 무시하고 좀 더 잠을 청하였다. 도저히 피곤하여 조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얼마간을 더 잤을까? 눈을 떠보니, 11시였다. 어차피 일찍 일어난 뒤 일찍 피곤해져서 일찍 호텔에 들어오는 거나, 늦게 일어난 뒤늦게 피곤해져서 늦게 호텔에 들어오는 거나, 둘 다 똑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더 이상 늦잠을 자는 데..
미국에서 산 날을 합쳐 보면 석사 1년 반, 박사 3년 반 도합 5년이다. 나는 20대의 절반을 미국에서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영어는 내게 어렵다. 영어로 글 쓰고, 영어로 읽고, 말하고, 듣는 것은 내가 아직도 얼마나 갈길이 먼지를 매일매일 확인하는 작업이다. 고등학교 이후로 제대로 영어를 체계적으로 문법부터 단어까지 공부해본 적이 거의 없다. 영어 선생님이 외우라고해서 외우고, 시험에 나온다니 문제를 풀어 맞추고, 지문을 빨리 읽는 법만 배웠지 제대로 읽은 뒤 나의 영어 글쓰기에 적용해보는 법은 배우지 못하였다. 그래서 새해에는 아리송한 영어문법을 제대로 익히고, 실수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유창함과 정확함이 같이 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5년 차, 유창함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정확함은 항상..
파리의 교통파업은 내가 세웠던 수많은 여행 계획이 그대로 되지 않음을 암시해주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없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발길이 닿는 대로 여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파업기간 동안 나는 Citymapper라는 앱을 이용하여서, 실시간으로 언제 지하철이 오는지 버스가 오는지 확인하였고, 파업에 따라 달라지는 운행시간도 확인할 수 있었다. 편리하게 지하철과 버스를 검색할 수는 있었지만 문제는 자주 다니지 않는 대중교통 때문에 걸어가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더 오랜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와 남편은 걸어다녀보기를 선택했다. 셋째날에도 우리는 어김없이 11시에 일어났다. 얼마나 잤을까 암막커튼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눈을 겨우 뜨곤 휴대폰을 확인해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오래간만에 욕실 청소를 했다. 클로락스를 이용하여 세면대를 닦고, 세면대를 닦은 뒤 화장실 청소용 수세미로 욕실을 조금 있는 팔근육을 이용하여 박박 문질렀다. '깨끗해져라'라는 주문을 외우며, 잡생각은 던져놓고, 지금의 청소에만 집중하였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다 보면 어느 사이 우리의 욕실을 여느 호텔 화장실 부럽지 않을 만큼 깨끗해져 있다.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고는 남편은 내게 "너무 깨끗해서 망가뜨리지 않게 화장실을 조금만 써야겠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욕실 청소를 하며, 이 과정이 박사 생활과 닮기도 다르기도 하다는 것을 느꼈다. 공통점은 최대한 미룬다는 것이다. 욕실청소는 그리 유쾌한 종류의 청소는 아니다. 클로락스를 쓰기 때문에 청소를 하고 나면 머리가 띵하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