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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의 삶쓰기
일요일 점심즈음, 나는 요리를 하며 맥주 한캔을 따서 마셨다. 마음이 답답하고, 계속 한숨이 새어나오는 것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나는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교 1-2학년시절 재미로 마셨던 음주 이후로 나는 그리 자주 음주를 즐기지 않았다. 그런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안 좋은 버릇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친구를 만들기보다, 밖에 나가서 무엇인가를 하기보단, 편의점에서 4캔 만원인 세계맥주를 사들고 와서 영화 한편 틀어놓고 마시는 500씨씨의 맥주 한잔의 값싼 위로에 나 자신을 기대었다. 그래서인지 파블로프의 개처럼, 마음이 울쩍하고, 고단함이 밀려올때에는 달콤 쌉싸름한 맥주한캔의 위로가 절실하게 느꼈다. 어쩌면 그 위로 덕분에 나는 지금까지 버텨온걸지도 모른다. 성격상 친구 한명 없었던 내게 맥주..
모든 대학원 생활을 그만두기로 마음 먹은 주말. 나는 책상 앞에 놓여있던 몇편의 논문들을 버렸다. 색색의 형광펜 줄들이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이 논문을 읽었는지와, 박사논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지만, 나는 미련없이 버려버렸다. 그리고 데이터분석을 위해 구매한 랩탑도 다음주 반납하기로 마음 먹었다. 더이상 내게 데이터분석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오랜만에 리디북스에 들어가서 읽고 싶은 책 한권을 구매하였다. 그리고 아마존에 들어가, 그 책의 원문 책도 하나 주문하였다 ( 몇시간 뒤면 도착할 거란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 거린다). 30년동안 해보고싶은 것 하나 맘놓고 제대로 못해본 내게 스스로가 미안해졌다. 그저 착한 딸, 사랑받는 딸이 되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
꽤 오랜시간을 고민을 해보다, 나는 드디어 대학원 생활을 잠시만? 아니 영원히?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지난 3년 반이란 시간동안 나는 나를 벼랑끝까지 몰아붙이며, 이 생활을 지속하려 했다. 첫번째 지도교수는 인종차별주의자였다. 겉으로는 세상 정의로운 척 했지만, 매번 내 영어 실력을 지적하고, 나의 연구들을 비꼬았고, 그래서 나는 두번째 지도교수를 바꾸게 되었다. 두번째 지도교수의 수업을 들었을 때, 그녀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보였다. 사람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고, 연구에 대한 열정도 있어보였다. 나는 그녀와 일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나의 지도교수를 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녀는 흔쾌히 지도교수가 되어주겠다고 하였다. 연구주제를 조금은 변경해야하는 것이었지만 ..
본문은 를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문장을 리듬감 있고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구 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우아한 산문에서 주로 나타내는 기법이 바로 동격 수식어와 요약수식어라고 한다. - 동격 수식어의 용법: the Brithish Empire brought its version of administrative bureaucratic order to societies around the globe, an arder that should endure in those lands long after Britons retreated to their own shores (이탤릭 부분이 동격 수식어 부분) - 요약 수식어의 용법: When the poem Howl first a..
우리는 여전히 늦잠을 잤다. 여전히 6시간이라는 시차를 극복하기 어려웠고, 그 극복하기 어려운 시차를 굳이 극복해야 하나 싶었다. 그냥 우리의 시간대로 살기로했다. 이곳에서 그 누구도 출근하라고 보채지 않았고, 우리에게 얼른 학교로 와서 팀 미팅에 참석하라고 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시차대로 살기로 하였다. 누구도 우리에게 뭐라 하지 않는 이상,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 하루가 그렇게 비난받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느지막이 일어나서 오늘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나는 남편에게 몽마르트르를 가보자고 하였다. 내가 10년 전 파리 여행을 와서 유일하기 못 가본 곳이 몽마르트르라고 이야기하였다. 남편은 내게 왜 몽마르트르를 못 가보았냐고 물어봤다. 그 당시에 배낭여행을 할 당시에..
예전에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가 우리에게 신혼여행은 칸쿤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당시 나는 칸쿤이란 곳을 처음으로 들어보았다. 칸쿤은 도대체 어디고, 얼마나 좋길래 그렇게 추천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 친구는 내게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칸쿤이라는 곳이 좋고, 요새는 하와이보다는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게 대세라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대학교 3학년 시절,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미국에 오고나니, 칸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신혼여행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가고 싶었던 칸쿤이 눈에 아른거렸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하든 칸쿤에 꼭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긴하였지만..
주말에도 연구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으나, 역시나 쉽사리 연구가 진척되지는 않는다. 할 일이 산더미이니, 주말도 반납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그를 실행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내게는 공부를 할 유인동기들이 필요하다. 그중에 가장 큰 유인동기는 노래이다. 노래를 듣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무슨 노래를 들을까 고민을 열심히 한다. 오늘 하루 나와 함께 할 노동요를 심혈을 기울여서 선택한다. 주말에 고른 나의 노동요는 백스트리트 보이즈 BSB의 베스트 앨범이다. 중학교 시절 용돈을 모으고 모아 두장의 시디가 들어있는 이 앨범을 사기 위해 시내에 있는 여러 음반집을 찾아다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는 중학교 때도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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